나의 음악인생과 Jimi Hendrix...

이제는 전 세계의 기타리스트뿐만 아니라 Rock과 Blues를 좋아하는 음악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불세출의 천재 기타리스트 Jimi Hendrix는 미국 와싱톤주 씨아틀에서 1943년에 태어나 한 시대를 휩쓸고
불행히도 27세의 젊은 나이로 1970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Electric Guitar를 통하여 Rock과 Blues에
끼친 위대하고 천재적인 재능은 어느 기타연주자와도 비할수없는 전무후무한 것이였다.
1966년 월남전에 파병되었던 나는 전쟁터에서 그의 음악을 접했고 1969년 제대후 미군들앞에서 처음으로
Jimi의 Puple Haze를 연주했는데 그때는 그가 Woodstock을 비롯한 명연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였다.
1970년 주월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Show의 band로 다시 월남에 갔던 나는 JImi의 타계소식를 접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의 음악과 연주 스타일에 깊히 빠지게되어 열심히 그의 음악을 듣고 카피했으며
귀국후 Phoenix를 조직하면서 당연히 Jimi의 음악과 사운드에 많은 영향을 받은 연주를 하게되었다.
결국 군사정권에 의해 퇴폐풍조의 온상으로 찍혀 물고문과 정신병원등을 거쳐 76년 가까스로 지옥을 탈출,
미국으로 떠난 나는 Jimi의 고향인 씨애틀 부근에 자리잡고 근 30년을 자유롭게 음악을 하며 살았다.
돌이켜보면 평생에 걸친 나의 음악방향과 스타일은 Jimi의 영향이 컸고 나는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오니 예전 나와 음악을 하던 옛동료들이 대뜸 Jimi를 얘기하는것을 보고 아직도 그들이
피닉스 당시의 내 연주 스타일을 기억해주는것을 보고 새삼 놀란적이 있다.
다시는 한국을 찾지않기로 결심했던 내가 환갑이 되어 한국에 돌아오니 한국은 힙합과 댄스그룹이 대세였지만
그래도 수많은 아마츄어 직장밴드,동호회밴드들의 활동으로 ROCK BAND의 전통은 계속되는듯 보였고 따라서
실력있는 아마츄어 기타리스트들도 많이 볼수가 있였으나 대부분 현란한 속주 위주 연주를 선호하는듯 보여서
6,70년대의 위대한 Rock밴드나 기타연주자들은 젊은 세대에겐 거의 잊혀진듯해서 아쉬웠다.
그러나 내가 무심코 어느 동영상 사이트에 충청도 할아버지란 이름으로 올린 Jimi의 Voodoo Child는 의외로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그로인해 다시금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Jimi의 위상과 파워를 느낄수있었고
한국의 어린 기타리스트들까지 40년전 세상을 떠난 Jimi를 잘 알고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고 고무되었다.
누구의 말처럼 Jimi는 잠시 지구에 다녀간 외계인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분명 훌륭하고 위대한 음악인으로
특히 유,무명을 막론, 모든 기타연주자들에게는 영원한 우상으로 존경받고 기억될것이다.
충청도 할아버지의 Voodoo Child(2009.4.21)Mule 명예의 전당2위
www.mule.co.kr/best/legend?fbclid=IwAR0l_gp2FJ82kJ-eW2opS7Trd8gaz9V-VLUuqrAQ9xUFT88lv90SmWwHM8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