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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선배님...
tomshim
2018. 8. 13. 12:36
오랫동안 안부가 궁금하고 귀국하면서부터 연락할 기회를 찾던 이영조형님과 드디어 소식을 나누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아래 이흥렬선생님 가족사진에서 Horn을 들고있는 영조형님이 내가 기억하는 배재밴드부시절의 영조형님)
이영조형님은 내가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밴드부에 들어갔을때 고3으로 밴드부 악장이셨는데 나는 영조형님한테 Horn을 배웠다.
60년대초의 중고교는 마치 군대같이 온갖 체벌과 빳다가 난무했는데 특히 전통적으로 럭비부등의 운동부와 밴드부가 심했으나
영조형님은 한번도 그런 체벌을 하지않은 너그럽고 온화한 신사같은 분이였다.
내가 미국서 귀국후 형님소식을 찾아 검색을 하면서 그간 영조형님이 대학교수와 작곡가로 한국 클라식 음악계에
엄청난 업적을 남기신걸 알게되었는데 나는 너무도 당연하게 느꼈다.
왜냐하면 형님은 우리모두에게 너무도 친숙한 바우고개,어머니 마음,섬집아기,대한민국 군인이라면 잘 기억하는
진짜 사나이등의 작곡가이시며 숙명여대 음대학장이셨던 이흥렬선생님의 자제로 형제들과 더불어
한국 클라식 음악계에 많은 업적을 남기신 명문 음악가족이기 때문이다.
반백년도 훨씬 넘은 세월이 흘러 우린 모두 7순의 나이가 되었지만 이렇게 다시 재회하여
지난날을 돌이켜볼수있는 기회가 있는것도 무척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