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스탁 69...그후
60년대말 나는 쳥계천 백판상가에서 말로만 듣던 우드스탁 라이브앨범을 카피한 백판을 발견한후 내가 좋아하는 지미 헨드릭스,산타나 등등 수많은 그당시 최고 Rock 음악인들의 우드스탁 라이브 실황 공연을 방에 불을 끄고 헤드폰에만 온몸의 신경을 집중한채 눈으로 볼수없는 그들의 연주 모습을 음악과 함께 머리속에 상상으로 그리며 밤새워 듣곤했다. 비디오테잎도,CD,DVD, 컴퓨터도 없던 그시절 그 앨범이 주는 느낌은 그야말로 무한한 자유와 행복이 가득한 천국에 온듯한 느낌이였다.난 70년대중반 미국에 와서야 비로소 비디오 테이프를 사서 그들의 공연을 눈으로 볼수가 있었는는데 내가 귀로만 들으며 상상하던것과 거의 비슷해서 놀랐던 생각이난다.지금 내 컴퓨터엔 오리지날 동영상과 함께 거기에 포함되지않았던 모든 공연과 우드스탁관련 인터뷰등 내가 그동안 모은 자료들이 있어 가끔 옛날생각을 하며 반복해 보기도한다. 그런데 오늘 난 놀라운 사진 한장을 발견했다.우리가 너무도 잘 기억하는 우드스탁앨범의 표지사진은 많은 사람들이 허허벌판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한 남녀가 담요를 두른채 선채로 서로 껴안고았는 그 당시의 분위기를 너무도 잘 표현한 유명한 사진인데 53년만에 표지 주인공인 그 남녀가 나타난것이다.우드스탁에 참여했던 그많은 사람들은 지금 80대 전후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세상을 떠났을걸로 생각되는데 표지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아직도 행복히 함께하고 있었다.세계음악의 판도를 바꾼 우드스탁의 우리세대들 부디 모두 평안하고 아름답게 남은 여생 마칠수있기를 기원해본다.